2017. 11 선교지 리포트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다

(영등포 쪽방촌 광야교회)

정리_최한나

 

 

지역 소개

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2017.7. 매주 토요일 ~ 현재

 

사역 소개

쪽방촌 광야교회 예배 봉사, 노숙인 배식 봉사,

쪽방촌 일대 청소, 쪽방촌 노숙인 전도

 

 

 

영등포 쪽방촌으로 가게 되다

저는 20살 때부터 군대에 있던 2년을 제외하고 RK와 월드미션을 매년 다녀왔습니다. 단기 선교는 항상 좋은 기억이었지만, 실상 삶에선 RK와 월드미션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살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내 삶에 지속적으로 RK를 할 수 있는 사역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지역을 갈지 고민하는 중에 지인을 통해서 영등포 쪽방촌 광야교회를 알게 되어 그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이신 임명희 목사님께선 30여년 전 중국선교를 준비하던 중 청량리역에서 한 노숙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주로 거주하는 영등포역의 쪽방촌을 방문했습니다. 하나님께선 목사님에게 “네가 저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라”고 말씀하셨고, 이내 목사님은 중국 선교를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때부터 지금까지 쪽방촌과 영등포역의 노숙인
들을 위해 살고 계십니다.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저 또한 이 땅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자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은혜가 끊이지 않는 쪽방촌

저희는 오전예배 찬양 봉사와 점심 배식 봉사, 쪽방촌 일대 청소 그리고 쪽방촌 노숙인 전도 사역을 했습니다. 오전예배는 365일 쉬지 않고 드려집니다. 예배 중간에 특송하는 시간이 있고, 이때 예배에 참여하신 분들 중 자유롭게 자원하여 미가엘 반주기에 맞춰 특송으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배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배식 봉사와 쪽방촌 일대 청소를 했습니다. 봉사활동은 교회 단체뿐만 아니라 기업, 동아리, 후원단체 등에서도 많이 참여해서 일손과 물질적 후원으로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매달 오는 봉사 단체들이 있어서, 저희가 배식 봉사를 한 날은 2번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매 끼니 때마다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준비하시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배와 만나가 매일 넘치는 곳. 쪽방촌은 하
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곳입니다.

 

오직 복음만이 살 길이다!

배식 봉사와 청소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목사님과 함께 전도를 나가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전도를 나가기 전, 목사님께서는 항상 말씀으로 전도의 중요성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 믿지 않는 단체에서도 노숙인들을 도와주려고 많이들 옵니다. 하지만 복음 없는 복지는 죽은 것입니다. 복지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육체에 유익을 주지만 정작 그들의 영혼은 살릴 수 없습니다.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밖에 없으니 우리는 전도해야 합니다.” 오직 복음만이 살 길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는 함께 전도하기 위해 길로 나갔습니다. 영등포역 고가 밑, 길 한복판에서 전도를 하면 그곳에 살고 있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이 나와서 말씀을 듣고 같이 찬양을 했습니다. 그들은 술에 취한 채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과 ‘주께 더 가까이 하게 함을’이라는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유행가처럼 의미 없이 부르는 건 줄 알았는데 그들은 진심으로 찬양했습니다. 그들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찬양이 끝나면 목사님께 교회에 나가겠다고 항상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진 않지만 목사님께선 간절한 마음으로 항상 전도를 나가십니다.

 

우리의 RK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목사님과 사전 미팅을 했을 때 쪽방촌 사역에 평생 동참하고 싶다고,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참여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현재 저희 팀은 사역 이후에도 매달 셋째 주마다 쪽방촌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주도하에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가 고가 밑에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예배와 전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살리시는 일을 보게 됩니다. RK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흥한국(RK)을 꿈꾸고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이 있기 때문에. 그 꿈에 동참하며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단지 그들과 함께 그 길 위에서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함께하신다면 꿈꾸는 자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우리는 그 꿈에 전염되어 새롭게 꿈꾸는 자로 세워질 것입니다. 앞으로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11-07T01:14:53+00:00